발간물
연구보고서
- AURI-기본-2007-1
- 2007.12.31
- 10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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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공간의 문제에 대한 정책적 논의는 기존의 건축적 논의만으로는 충분히 담보될 수 없다. 사회적 영역으로 나서지 않고서는 정책의 목표, 수단, 절차를 논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어떠한 정책수단을 사용할 것인가? 이 모든 질문은 각각 철학적인 검토를 거쳐 사회공동체의 합의와 일종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은 정책은 일부 집단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이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는 비뚤어진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공간정책에 대한 인문학적 기초를 조성하는 작업은 진지한 공간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첫걸음이며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라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배경 하에서 진지한 공간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인문학적 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인문학 현황을 살펴보았고, 건축, 도시공간 분야에서의 인문학적 접근도 검토하였다. 인문학에 대해서는 인문학자의 위기, 인문학 자체의 위기에 대한 논의가 분리되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개별 인문학자의 역량 강화뿐 아니라 학문체계의 구성에 대한 논의, 그리고 공공 또는 국가 차원의 학문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총체적인 예산지원뿐 아니라 개별 국책연구소가 인문학적 연구에 대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학술교류를 도모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인문적 토양을 강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실제 인문학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10명의 인문학자들과 개별 대담 및 집담회를 가졌으며, 이들이 제안한 연구주제를 수록하였다. 연구제안의 주제를 살펴보면, 기억과 공간에 대한 검토, 공간 속에서의 생산한 이야기 내용, 건축적 담론에서 나타난 인문학적 접근에 대한 비평, 현대 도시공간에 대한 인문적 비평, 공간에 대한 철학적 개념의 적용 및 검토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 주제들은 범위와 분야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공간과 인문학의 접점을 모색하는 첫걸음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 연구들은 개별 연구주제의 의의뿐만 아니라 공간정책의 기초조성을 위한 후속 작업들의 초석으로서 가치를 가질 것이다.
I. 서론 2
1. 연구의 배경 2
2. 연구의 목적 6
3. 연구의 방법 7
4. 연구의 기대효과 7
II. 우리나라의 인문학적 토양 10
1. 인문학의 범위와 현황 10
1) 인문학의 개념 10
2) 인문학 관련 학회 현황 12
3) 인문학 관련 대학부설 연구소 현황 13
4) 인문사회 분야 연구활동 현황 16
2. 인문학 위기와 인문정책 21
III. 건축도시공간과 인문학 30
1. 건축도시공간 분야의 인문학적 한계 30
2. 건축도시공간 연구 분야 인문학 연구현황 31
1) 건축도시공간 분야의 인문학 연구의 분류현황 31
2) 건축도시공간 분야 인문학 관련 연구실적 33
3) 건축도시공간 분야 인문학 관련 연구경향 34
4) 건축도시공간 분야 외부에서의 인문학적 접근 36
3. 건축도시공간을 위한 인문학 연구의 필요성 36
IV. 공간정책을 위한 인문학의 제언 40
1. 인문학자와의 대화 40
2. 공간에 대한 인문학의 제언 44
1) 기억과 공간: 콜로니얼 경성에서 포스트콜로니얼 서울로 44
2) 도시공간에서 이야기 만들기: 스토리텔링과 미적 체험 47
3) 현대건축의 담론에 나타난 공간개념의 비판적 검토 49
4) 건축에서 기능주의와 기계주의 50
5) 문화환경 속 도시공간의 인문학적 재구성 52
6) 도시공간과 흔적 그리고 산보자 54
7) 텍스트와 콘텍스트 이전: 풍경 55
8) 공간과 권력: 푸코의 ‘또 다른 공간들’ 58
V. 결론 62
1. 연구의 요약 및 시사점 62
2. 연구의 한계 및 향후 연구 과제 63
참고문헌 66
부록 1. AURI 인문학포럼 계획안 71
부록 2. 인문학 관련 건축・도시공간 분야 연구목록(2007년)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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