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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한옥 건축 산업화 첫걸음… 국가한옥센터 개소

  • 작성일2011/07/26 00:00
  • 조회수5,806

한옥 산업화를 위한 국가한옥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한옥센터는 앞으로 한옥 보급을 위한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사진은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대각리 오두마을에 지어진 한옥.

[아시아투데이=류정민 기자] 우리나라 전통 가옥인 한옥의 산업화를 위한 전문 연구기관이 설치된다.

국토연구원 부설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소장 손세관)는 한옥 관련 산업, 교육, 정책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국가한옥센터를 12일 개소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지난해 '한옥정책 및 산업화 연구 지원사업'을 제안, 올해 정부로 부터 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국가한옥센터의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한옥센터는 앞으로 한옥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건축비 감축 연구와 한옥 현황 조사 등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한옥 건축비는 3.3㎡당 약 1200만원 정도로 일반적인 주택건축비보다 2배 이상 비싸고 한옥을 건축하는 기업이 거의 전무해 일반인들이 한옥을 짓기란 쉽지 않다.

특히 한옥을 설계하는 건축설계 사무소는 전국적으로 20여곳에 불과해 겨우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옥은 현재 전국적으로 6만6000여채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전수조사가 이뤄진 바는 없다.

때문에 한옥센터는 내년부터 조사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국토해양부가 진행하는 건축비 단가를 낮추는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한옥 건축비를 3.3㎡당 600만원 선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선적으로 한옥센터는 올해 하반기에 한옥관련 정보를 모은 국가한옥포털(가칭)을 오픈한다.

이 사이트에는 한옥 현황, 연구, 산업 정보 등과 한옥건축 시뮬레이션, 관련 커뮤니티 등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강민 한옥센터 연구원은 "전라남도에서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한옥 조성사업인 '행복마을'과 같이 지자체 등에서 한옥을 보다 쉽게 건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세관 소장은 "한옥 건축을 산업화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한옥센터의 1차적인 목표"라며 "한옥 건축소재를 규격화하는 등의 연구를 통해 서민적인 한옥을 짓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ryupd01@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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